'짠내투어' 김생민이 달라졌다. 긴 설명과 경비 아끼기, 여행운 없는 건 여전했지만 소통 기능을 탑재했다.
3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 11화에서 김생민이 후쿠오카 편 첫 번째 설계자로 나섰다. 이는 정규 편성 후 첫 방송이었는데 특별 평가자로 마이크로닷이 동행했고 음식, 숙소, 관광에 재충전 항목이 추가됐다.
김생민은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마이크로닷을 데리고 후쿠오카 밤도깨비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비행기 지연 출발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김생민이 계획한 첫 코스는 후쿠오카타워였는데 멤버들은 입장 마감 20분을 남기고 공항에 도착했다.
김생민은 택시를 타자는 멤버들의 제안에도 버스를 고집했다. 이미 입장 마감시간이 지났지만 그 앞에 가서 사진이라도 찍겠다는 것. 그는 후쿠오카타워 앞 모모치 해변을 강력 추천하며 의지를 보였다.
특히 김생민은 버스에 동전교환기가 있다며 홍콤 편 실수는 없다고 자신했다. 앞서 그는 교환 시스템이 없는 홍콩 버스에 큰 돈을 넣었다가 다시 빼내는 민폐를 저질러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던 바다.
하지만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버스에서 내려 후쿠오카타워까지 갈아타야하는데 이미 막차가 떠난 것. 결국 김생민은 울면 겨자먹기로 택시 2대를 잡았고 밤 10시 이후 할증요금까지 붙어 순식간에 6만원을 쓰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해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금요일 밤 화려한 해변가를 기대했던 멤버들은 대실망했다. 마이크로닷은 "완전 실망했다. 대실망이에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김생민은 후쿠오카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멤버들을 달랬다.
다음 코스는 소원을 비는 템플. 멤버들은 이 이야기에 경악했다. 늦은 밤 템플이 웬말이냐는 원성이 나오자 김생민은 "템플에 가려고 했으나 빼고 맛집으로 가겠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박명수는 김생민이 달라졌다며 기뻐했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라멘 맛집에서 다섯 사람은 맛있게 배를 채웠다. 에너지를 채운 김생민은 포장마차 거리로 멤버들을 리드했다. 그리고는 맥주, 꼬치, 명란만두, 돼지갈비볶음, 볶음 라멘, 닭똥집까지 푸짐하게 시켰다.
배부른 멤버들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그러나 김생민은 역시 김생민이었다. 멤버들에게 위스키를 먹자고 하고선 숙소인 캡슐호텔로 이끌었다. 싸구려 무료 위스키와 좁디 좁은 방을 보고 다들 또 '멘붕'에 빠졌다.
정준영은 음식 점수에 별5개를 주며 유일하게 김생민 투어를 호평했다. 하지만 숙소 부문에선 별 0개로 극과 극 점수를 줬다. 다른 멤버들 역시 생민 투어에 호불호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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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내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