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와 신혜선이 연애를 시작하기로 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인생'에서 최도경(박시후)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서지안(신혜선)도 겉으로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최도경의 사업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하며 목공소 일에 매진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서지안은 숨겨놨던 속내를 털어놨다. "최도경이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면, 나는 목공소 일 끝나자마자 그 사람 사무실에 가서 일도 돕고 끝나고 맥주도 같이 하고 내가 만든거 보여주고 소소한 삶을 나누면서 그럴 수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서지안은 취해서 자신도 모른채 집이 아닌 쉐어하우스 앞에 도착했다. 최도경 역시 쉐어하우스를 떠난 서지안을 내내 그리워했다. 서지안이 만들어준 전등을 켰다가 껐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던 중 최도경은 할아버지 노양호(김병기)가 서태수(천호진)를 만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최도경이 노양호를 찾아가 "서지안 집에 왜 가셨냐"며 "저하고 아무 사이 아니다"고 재차 이야기했다.
하지만 노양호는 "너희 둘이 힘을 합쳐서 지수까지 빼돌렸다. 감히 해성가를 향해 서지안이 그런 짓을 했다는 건 너를 믿고 했다는 것 말고는 이유가 없다"고 소리쳤다. "너희 둘이 아무 사이가 아니면 넌 들어와야해. 그게 증명이 되는 거야"라고 했다.
게다가 노양호가 서태수의 뺨을 때렸다는 말에 최도경은 "서지안! 제가 이런 집에 데리고 들어오기 싫다. 걱정마세요. 결혼 안합니다. 절대 안합니다. 이런 집에 절대 데리고 들오기 싫어서 안합니다. 그리고 저도 안들어갑니다. 지안이랑 상관없이 안들어갑니다. 아직 제 인생도 못 살았고 제 일도 못해봤다"고 했다.
노양호는 "너 이제 내 말을 안 듣겠다는거구나. 나랑 싸우자는거야?"라고 물었다. 최도경은 "더이상 할아버지 강아지 아닙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최도경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결국 분노한 노양호가 본격적인 방해를 시작했다.
이에 서지안 역시 분노했고 밤새 최도경을 위해 자료 조사를 했다. 이를 알게 된 최도경이 서지안의 진심을 깨달았다.
최도경이 서지안에게 "나 너랑 결혼 안할거야. 너도 나랑 결혼 안할거지? 우리 연애하자 지안아. 나 결혼 안할건데 연애는 하고 싶어. 그러니까 우리 연애만 하자 지안아. 연애라도"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이에 서지안도 "해요. 연애만"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최재성(전노민)이 노명희(나영희)가 과거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질렀던 것을 언급하며 서지수(서은수)의 일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최재성은 딸 지수를 만나 선우혁(이태환)과의 만남을 계속 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또한 쉐어하우스에 계속 살아도 좋다고 했다. 이에 서지수와 선우혁은 달달 연애를 계속 이어갔다.
시청자들은 이날 "최도경 서지안 꽃길만 걷자" "엔딩 너무 설렜다" "연애 가즈아~" 등등의 글을 남겼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황금빛 내인생'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