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가수 김연자와 작곡가 이호섭 편이 그려졌다.
첫 번째 무대는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포문을 열었다. 설운도의 ‘원점’을 자신이 현재 출연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형식으로 꾸민 민우혁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으로는 최초 단독출연인 갓세븐 영재가 무대를 꾸몄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인 김연자의 ‘수은등’을 선곡한 영재는 깊이 있고 감미로운 보이스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민우혁이 417점으로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는 국악신동 유태평양이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 무대를 선보였다. 구슬픈 아쟁 연주와 어울리는 절절한 유태평양의 보이스는 무대를 압도하며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에 유태평양은 423점으로 민우혁을 꺾고 첫 1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를 환상의 하모니로 재탄생시켰다. 보는 이들을 가슴 뛰게 하는 북 퍼포먼스가 결합된 이들의 무대에 김연자는 눈물을 보이기도. 두 사람은 426점으로 유태평양을 제치고 1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로는 유성은이 소울 넘치는 음색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주현미의 ‘짝사랑’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김소현 손준호 부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어 김경호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선곡해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김경호는 장르를 넘나들며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현장을 콘서트 열기로 물들였다. 김경호는 439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무대는 첫 출연하는 소란이 꾸몄다. 김경호의 압도적인 무대에 소란은 부담감을 느꼈다. 하지만 김연자의 ‘10분 내로’를 경쾌한 밴드 사운드로 바꿔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최종 결과 김경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