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킹존의 불 붙은 기세가 갈수록 타오르고 있다. 킹존이 콩두를 셧아웃으로 요리하면서 무실세트 5연승을 질주했다.
킹존은 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콩두와 1라운드 3주차경기서 강력한 압박 전술로 2-0 완승을 거뒀다. '피넛' 한왕호와 '고릴라' 강범현, '칸' 김동하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콩두를 그대로 질식시켰다.
이 승리로 킹존은 5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5승 1패(득실 +8)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콩두는 시즌 4패(2승 득실 -2)째를 당했다. 킹존은 이어 벌어지는 KSV가 bbq를 상대로 승리해도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킹존의 상대를 질식시키는듯한 완벽한 경기력이 돋보였다. 봇을 먼저 두들기면서 주도권을 잡은 킹존은 탑에서는 '칸' 김동하의 제이스가 라인을 장악하면서 서서히 콩두를 뒤로 물러나게 만들었다.
오브젝트와 포탑을 하나도 내주지 않고 20분경 1만 골드 격차를 벌린 킹존은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그대로 콩두의 억제기를 깨뜨렸다. 콩두가 움크리고 방어에 매진했지만 킹존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했다.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간 킹존은 31분 콩두의 넥서스를 슈퍼 미니언과 함께 함락시키면서 1세트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킹존의 화력은 2세트에도 변함이 없었다. 시작과 동시에 침투에 들어온 상대 정글과 탑을 솎아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킹존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오브젝트와 포탑을 공략하면서 20분 글로벌골드 격차를 5000으로 벌렸다.
26분 칸이 2대 1 다이브로 봇에서 쓰러졌지만 곧바로 응징 모드로 전환했다. 물러나던 콩두의 챔피언 둘을 잡아낸 킹존은 27분 바론을 사냥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콩두의 3억제기를 모두 공략한 킹존은 30분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