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야생의 땅: 듀랑고' '카이저', 독창성 강조 탈IP 게임들 쏟아진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2.04 14: 05

2018년 모바일 게임업계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IP'와 '탈IP'다. 지난해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포켓몬 고’, ‘테라 M’과 같은 게임들이 높은 매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장수 PC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 M이 일 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는 등 게임 업계에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올해 역시 '리니지2 M' ‘검은사막 모바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이카루스M' 등 IP을 활용한 대작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넘쳐나다 보니 신규 IP로 만들어진 신선한 게임 출시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의 목소리도 조금씩 높아져 왔다.
게이머들의 바람에 힘입어, 올해는 유명 IP를 활용하지 않은 다양한 대규모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탈IP게임의 선두 주자는 '야생의 땅: 듀랑고'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자 이은석 프로듀서의 8년 만에 꺼내든 신작 '야생의 땅: 듀랑고'는 6년간의 개발기간으로 서비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서비스 초기 잦은 점검과 오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버군을 다섯 개까지 늘리면서 안정화에 성공했다. 2월 3일 기준으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은 4위(구글)와 7위(앱 스토어)다. 
게임빌이 자체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개발 역량을 결집한 ‘로열블러드’도 1월 초 출시했다. 로열블러드는 ‘유나이트 LA 2016’, ‘유나이트 서울 2017’ 등 여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사전 공개되어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사전 다운로드에서 100만을 넘기면서 기대를 받았지만 아쉽게 출시 보름만에 국내 시장서는 다운로드와 매출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한 ‘유나이트 오스틴 2017’에서 한국 개발사 중 유일하게 소개된 카본아이드의 ‘기간트쇼크’도 유명 IP 활용 없이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신선한 게임성으로 주목 받았으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에 이어 또다시 신규 IP로 개발된 PC 온라인 게임급 MMORPG 신작 ‘탈리온’을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넥슨도 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한 한국형 정통 MMORPG ‘카이저’를 연내 출시하며 탈 IP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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