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에서 뮤즈로, 뮤즈에서 부부가 됐다. 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이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렸다.
태양과 민효린은 3일 오후 3시 태양이 다니던 경기도 소재의 교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식장 근처에는 수많은 하객과 취재진,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두 사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그만큼 경호팀 역시 주변 상황에 곤두세우며 철저하게 보안에 힘썼다.
태양과 민효린은 이날 오전 일찍 교회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회를 맡은 배우 기태영, 축가를 맡은 자이언티를 비롯해 세븐, 씨엘, 산다라박, 라미란, 위너, 천우희, 블랙핑크, 홍진경, 유병재, 차태현, 이지아, 이시언, 타블로-강혜정 부부, 션-정혜영 부부 등 스타들과 지인들이 결혼식을 찾았다.
특히 태양은 지난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빅뱅 멤버들의 부모님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 부모님, 탑의 어머니가 식장에 온 것.
승리 역시 자신의 SNS에 "신랑보다 더 멋부림. 거참 기분이 묘하구먼"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결혼식 참석을 인증했다. 그는 평소보다 한층 깔끔한 모습으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다.
YG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의 의리도 빛났다. 양현석 대표는 이날 "태양 드디어 오늘 결혼. 13살에만난 영배가 벌써 31살. 처음 만난 여자분과 결혼. 꿈같은 스토리. 1년에 한번 모자 벗는 날. 행복해라 영배야"라고 남겼다.
YG 안무단장 이재욱은 "보고싶은 영배야. 결혼 축하해. 초등학생이었는데 형보다 빨리가네. 형도 노력해볼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로써 태양은 빅뱅의 1호 '품절' 멤버가 됐다. 또 그는 상반기 입대를 압둔 만큼 민효린과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진 않는다. 하지만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하와이에서 찍은 웨딩화보가 공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태양과 민효린은 비공개 결혼식 이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결혼 축하 애프터 파티를 진행한다. 이번 파티 콘셉트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숲 속 결혼식 장면을 디자인한 세계적 파티 플래너 ‘영송마틴'(Youngsong Martin)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양은 2006년 빅뱅으로 가요계 데뷔, 팀 활동은 물론 솔로가수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민효린은 2006년 모델로 데뷔해 '트리플', '로맨스타운', 영화 '써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왔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