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유리와 레이든이 콜라보레이션을 하며 느낀 서로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소녀시대 유리와 레이든이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리는 단발 스타일로 나타나 최화정을 놀라게 했다. 유리는 "10년만에 첫 단발했다. 박제 가야 하나. 요즘에 어려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더라. 일단 단발이 샴푸하기 좋아서 정말 편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레이든이 한국 라디오는 처음이라서 쑥스럽다고 한다. 외국 라디오는 조금 해봤는데 한국에서는 낯설 것 같다. 페스티벌에서 메인 스테이지에서 DJ를 하는 분이다. 해외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레이든을 소개했다.
레이든은 "EDM이란 장르가 한국 대중에게는 좀 낯선 장르인데, EDM을 알리고 싶어서 방법을 생각하다가 케이팝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유리 씨를 만났는데 성격도 잘 맞고 음악적으로도 잘 맞아서 러브콜을 보내게 됐다. 유리씨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고 콜라보레이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서로의 첫인상을 밝히기도. 레이든은 "첫만남에서 유리씨가 까만 페도라를 쓰고 왔다.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런데 말을 나눠보니 정말 착하고 잘 통했다"고 회상했고, 유리는 "프로듀서란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영하고 순수했다. 그래서 아직 도착 안 하신 줄 알았다. 나에 대한 가능성을 좋게 봐주니 정말 반가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리는 "성격은 보시는 것과 그대로다. 방송이나 예능에서 본 것과 똑같다고 하더라. 그럴 때 마다 '그럼 똑같지 다를 수 있나?'란 생각을 했었다. 날 감추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하며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을 전했고, 레이든은 그런 유리를 향해 "회식을 하고 그러면서 보면 흥이 있는 것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리는 드라마 '피고인' 팀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모든 선배님이 잘 해주셨지만 촬영할 때 함께 있었던 지성 선배님이 정말 따뜻하게 해주셨다. 요즘에도 '피고인' 팀과 연락을 한다"며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지성 선배님이 대상을 받으셨다. '피고인' 다음 작품이 이보영 언니가 하는 '귓속말'이었다. 그래서 '피고인'과 '귓속말' 팀이 함께 뒷풀이를 했다. 그 광경이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파워 긍정' 매력을 발산한 유리는 "서른 살 실감하고 싶지 않다. 벌써 이렇게 나이가 됐다는 게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소소한 게 즐겁고 재미있더라. 세상을 바라보는 게 재미있다. 많이 놀러다니고도 싶다"며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레이든도 반하게 만든 유리의 긍정 에너지는 DJ 최화정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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