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단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과 함께 후반기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레알의 올 겨울은 유독 춥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라이벌 FC바르셀로나(승점 57, 1위)에 멀찌감치 뒤진 4위(승점 38)에 처져 있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에선 2부리그 레가네스에 덜미를 잡혔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와 베일이 후반기 레알의 반전카드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둘은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와 리그 경기서 나란히 선발 출장해 4-1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전서도 각 2골씩 기록하며 7-1 대승을 합작했다.
지단 감독은 3일 축구전문 사커웨이에 실린 인터뷰서 "호날두가 레알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기가 끝난 뒤 사람들은 언제나 호날두가 더 많은 걸 할 수도 있었다고 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난 시즌을 치르다 힘든 시기가 오면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다.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가장 최근 경기인 발렌시아전은 긍정적이었다. 레반테전은 우리가 더 많은 걸 원한다는 걸 보여주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단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는 베일에게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요한 건 베일이 일관성이 있고, 팀에 있으며, 매일 동료들과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가 최상일 때는 간단히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고 기대했다.
이어 "베일은 최근 골들을 넣었고, 우리는 그가 공을 잡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란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의 바람대로 오는 4일 새벽 레반테(리그 21라운드) 원정서 호날두와 베일의 활약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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