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에 이어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건강검진을 하고 용종을 제거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동생과 함께 서울 데이트에 나선 헨리와 건강검진에 임한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언은 소변을 자주 보는 것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게 됐다. 그는 ‘1얼’답게 프로폴리스를 프로포폴로 착각하는가 하면, 전립선 초음파를 앞두고 “거기를 하냐”고 당황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함없는 이시언의 ‘얼간미’에 무지개 회원들은 폭소를 금치 못했다.
이시언은 무엇보다 전립선의 건강을 걱정했다. 최근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본 타로점에서 “전립선이 약하다”는 점괘를 받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 하지만 점괘와 다르게 전립선은 건강해 ‘전립선 얼간이’라는 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안심한 것도 잠시, 그의 쓸개에서 용종이 발견돼 주의를 받았다.
수면내시경 과정은 그야말로 그의 ‘흑역사’ 자체였다. 이시언은 수면제에서 덜 깬 상태로 노래를 흥얼거리고, “현무 형 대상 축하해요”라며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주절주절 꺼내는가 하면, “똥 마려운 것 같아”라고 비몽사몽 중얼거려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그런 이시언은 쓸개에 좋은 전복죽과 관자구이를 챙겨먹으며 건강검진 투어를 마쳤다.
이시언의 건강검진 모습은 지난해 있었던 전현무의 건강검진 에피소드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전현무도 마흔 살이 된 기념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내시경을 하던 도중 용종을 발견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 용종 수술이 크게 보도가 돼 해프닝을 겪기도 했지만, 방송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특집이라 좋은 반응을 자아냈다.
당시 전현무의 건강검진 특집이 진행된 것은, 평소 너무나 바빠 제대로 건강검진을 해본 적이 없는 전현무를 위해 ‘나 혼자 산다’ 팀이 마흔 살 기념으로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해 촬영을 겸해 진행한 것이었다. 이 회차를 통해 전현무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후에는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먹으며 더욱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방송을 통해 고백했다.
이시언도 비슷했다. 최근 연달아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 촬영 겸 건강검진을 했다. 수면내시경 ‘흑역사’로 역대급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용종을 발견하는 등 몰랐던 건강 문제를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치 건강검진이 ‘나 혼자 산다’만의 전통이 되어가는 분위기에 시청자들도 좋은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는 중.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무지개 회원들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건강검진을 챙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환기시켜 취지도 좋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다음 ‘나 혼자 산다’ 건강검진 에피소드 타자는 누가 될지, 또 어떤 역대급 웃음이 나올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