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축구협회 유스 전략 본부장을 위로하는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의 우정이 화제다.
에브라는 2일 SNS에 서툰 한국어로 애도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 버렸다"며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적었다.
에브라는 1일 친형과 함께 방한해 박지성 본부장의 모친상을 함께 슬퍼했다. 에브라는 박지성 곁에서 빈소를 지키면서 운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브라는 1박 2일 동안 박지성 본부장 곁에서 상주 역할을 한 뒤 4일 출국할 예정이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박지성 본부장과 에브라의 우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박지성 본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주 에브라를 최고의 단짝으로 꼽았고 에브라는 박지성의 생일이면 잊지 않고 자신의 SNS에 “내 형제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에브라는 그동안 꾸준히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2014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팀 적응을 위해 노력하는 순간에도 박지성 본부장의 결혼식장을 찾았다. 또 2013년에는 박지성 본부장과 에브라는 SBS 런닝맨에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에브라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