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가 파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 첫 날 두 단식 경기서 모두 패했다.
김재식 감독(울산대)이 이끄는 데이비스컵 대표팀은 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스포츠단지 잔디코트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회전(4단1복) 첫 날 단식서 2패를 당해 전략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첫 단식에 나선 권순우(건국대, 178위)는 파키스탄의 노장 아이삼 퀴레쉬(파키스탄, 복식랭킹 32위)에게 1-2(3-6, 6-1, 6-7(6))로 졌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 6-4 매치포인트서 마무리를 못한 게 화가 됐다. 권순우는 이날 상대에게 서브에이스 20개를 허용했다.
두 번째 단식에 나선 홍성찬(명지대, 776위)도 풀세트 접전 끝에 아킬 칸(파키스탄, 복식랭킹 909위)에게 1-2(6-4, 5-7, 5-7)로 역전패 당했다.
한국은 3일 복식과 남은 단식서 모두 승리해야 1그룹 2회전에 오를 수 있는 어려운 처지다. 세 번째 복식에선 임용규(당진시청)와 권순우가 예정대로 출전한다.
파키스탄은 표면 빠른 잔디코트를 이용, 아이삼 퀴레쉬를 내세워 복식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