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막내인 줄만 알았던 헨리가 의외로 든든한 오빠의 모습을 선사했다. 여동생의 한국 방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챙겨줬던 헨리. 여동생의 남자친구 단속에 나서는가 하면, 패션을 위해 맨발인 동생을 걱정하며 양말을 기어이 신게 만드는 모습까지 보였다. 회원들은 비현실적인 남매라고 신기해했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헨리의 친여동생 휘트니가 한국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휘트니는 현재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재원으로 미스 토론토 출신에 악기 연주 실력도 뛰어났다.
헨리는 여동생이 공항에서 나오자 꽃부터 선물하며 로맨틱한 오빠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이동하며 여동생에게 일정을 알려줬고, 여동생에게 잘해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헨리는 "18살 때 집을 떠나와서 여동생과 어색한 면이 있다. 잘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줘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헨리는 자신의 단골 한식집을 찾아가 여동생을 위해 삼계탕, 목살 등을 시켜줬다. 여동생은 17가지의 반찬 수에 놀라며 폭풍 먹방을 보였다. 그 사이 헨리는 편의점에 가 양말을 사왔고 싫다는 여동생에게 기어이 신기며 오빠 노릇을 했다.
헨리는 여동생을 샵에 데리고 가 변신을 시켜주고, 옷집에 들러 옷과 신발을 골라주는 등 왕자님같은 오빠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
한혜진은 "정말 비현실적인 남매다"고 감탄했다. 이시언 역시 "여동생에게 저렇게 하는 오빠가 어딨냐"고 현실 남매가 아니라고 했다. 헨리는 "잘 못 만나니까 해주고 싶은 게 있어도 거의 못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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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