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과 그의 사단이 '너목보5'에서 크게 활약했다.
2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는 백지영을 비롯해 공민지, 유성은, 길구봉구, 김소희, 송유빈 등 뮤직웍스 소속의 아티스트가 총출동했다.
MC 김종국, 유세윤, 이특은 "전 시즌 통틀어 역대급 가수들"이라며 입을 모았고, 일명 백지영 사단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1에서 실력자를 떨어뜨리고, 음치와 듀엣 무대를 한 백지영은 과거 실수를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솔직히 감이 쉽게 오지 않는다. 예전에 혼돈의 카오스 속에 있어서 그날의 기억을 잊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주얼, 립싱크 등 세번의 단서가 공개됐고, 백지영 사단은 음치를 색출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나 시즌1과 비교해 훨씬 높아진 난이도에 백지영은 깜짝 놀라기도 했다.
다행히 마지막 라운드 전까지 백지영 사단은 3명의 음치를 색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실력자인 4번 미스터리 싱어가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백지영은 14년 지기 매니저이자 소속사 이사와 '내 귀에 캔디' 특별 무대를 꾸몄다. 아무런 연습도 없이 갑자기 진행된 무대였으나, 댄스의 여왕답게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방송 후반부 백지영 사단은 마지막 무대를 하고 싶은 최후의 1인으로, 6번 미스터리 싱어 길구짧구를 선택했다. 백지영은 '잊지 말아요'를 선곡해 길구짧구와 함께 불렀고, 초반 음치 목소리가 나오자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고, 6번 길구짧구는 곧바로 목소리를 재정비해 수준급의 가창력을 자랑했다. 재도전 끝에 실력자와 듀엣에 성공한 백지영은 뛸 듯이 기뻐했다.
백지영은 가수를 꿈꾸는 후배들을 보면서 감격해 살짝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선배로서 두 사람을 따뜻하게 격려하기도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