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에서 이병준에 의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인 표예진과 고병완이 그려졌다.
2일 방송된 KBS1TV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연출 박기호,극본 김홍주)'에서 행자(송옥숙 분)은 깨어날 조짐을 보였다.
이날 은정(전미선 분)은 근섭(이병준 분)의 뒤를 케기 시작하며, 그가 다녀갔을 부동산으로 향했다. 하지만 부동산 주인은 단지 시세만 알아보러 왔었다고 거짓말해 진실은 오리무중이 됐다. 은정은 이를 눈치챈 듯 "부동산도 이상한 낌새가 난다, 분명 뭔가가 있다"며 완전히 믿진 않았다.
역시 은정의 추측대로, 부동산 주인을 매수한 부식(이동하 분)의 계략이 숨어있었다. 은정이 올 것이라 확신한 부식이 미리 말을 맞춰놨던 것. 다시 부동산에 전화를 건 부식은 주인이 실수 없이 잘한건지 확인하면서 "다음에도 똑같이 해달라"고 부탁했다. 매사 철저한 부식은 "자꾸 마음에 걸린다"면서 "다시 한번 체크를 해봐야겠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근섭의 실체를 알고 있는 은조(표예진 분)와 명조(고병완 분)는 카드를 도용했다는 사실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근섭은 "지금이라도 고발장 취하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내가 경찰서 가면 각오해야할 거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니 당장 짐싸라"며 은조와 명조를 집에서 내쫓으려 했다.
급기야 행자의 돈으로 정숙네 가족을 초대해 고급 한정식집 식사를 초대한 근섭, 이를 알게 된 은정은 판을 엎으며 분노했다.
동생 은정의 속상함을 아는 듯, 행자는 손가락을 움직이며 의식회복을 보였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워도 사랑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