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서 용인 삼성생명을 62-59로 눌렀다. 3위 신한은행(15승 12패)은 4위 삼성생명(11승 16패)과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 상대전적서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규리그서 동률을 이루더라도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에 간다는 이야기다. 남은 경기가 8경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이 대역전극으로 3위를 차지하기는 매우 쉽지 않다.
사실상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한 판이었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KEB하나전과 삼성생명전 결과에 따라 사실상 3위 싸움이 달려있다. 여기서 이기면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줄곧 정규리그 3위를 달리다 막판에 4위로 미끄러진 삼성생명도 절박하긴 마찬가지였다. 최고외인 토마스를 비롯해 박하나, 김한별, 고아라까지 총동원해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아야 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까지 39-34로 리드하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4쿼터 쏜튼과 김단비의 득점으로 48-48 동점을 이뤘다. 김단비는 4쿼터에만 7득점을 쏟아냈다. 4쿼터 막판에는 김단비의 소중한 연속 어시스트가 나왔다. 60-56으로 앞선 신한은행이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김단비는 18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쏜튼도 10점, 14리바운드를 보탰다. 삼성생명은 토마스 혼자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3위 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