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이 오랜 열애 끝에 오늘 결혼식을 올린다.
태양과 민효린은 3일 태양이 다니던 교회에서 비공개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5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후 연예계 대표 스타 커플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태양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민효린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 "4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늘 한결같이 제 곁을 지켜준 민효린씨와 앞으로의 여생을 함께 하기로 맹세했습니다"라며 "그동안 서로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을, 앞으로도 둘이 같이 한곳을 바라보며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직접 결혼소식을 전했다.
태양과 민효린은 지난 2014년 태양의 솔로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인연이 시작됐다. 그동안 두 사람은 특별한 구설수 없이 예쁘게 사랑을 키워왔다. 특히 태양은 지난해 8월 솔로앨범을 발표하면서 "민효린은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는 나의 뮤즈"라고 밝히는 등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로써 태양은 빅뱅의 1호 '품절' 멤버가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빅뱅 멤버들뿐만 아니라 여러 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축가는 자이언티, 사회는 태양과 같은 교회를 다니는 기태영이 맡았다.
태양과 민효린은 지인들에게 보낸 청첩장을 통해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라는 성경 문구를 영어로 담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태양이 상반기 입대를 압둔 만큼 두 사람은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진 않는다. 하지만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하와이에서 찍은 커플화보가 공개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비공개 결혼식 이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결혼 축하 애프터 파티를 진행한다. 이번 파티 콘셉트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숲 속 결혼식 장면을 디자인한 세계적 파티 플래너 ‘영송마틴'(Youngsong Martin)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양은 2006년 빅뱅으로 가요계 데뷔, 팀 활동은 물론 솔로가수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민효린은 2006년 모델로 데뷔해 '트리플', '로맨스타운', 영화 '써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해왔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데이즈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