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이 소이현에게 경제권을 넘겨준 사실을 공개했다.
인교진은 2일 오전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저글러스' 종영 인터뷰에서 "최근 '동상이몽'에 출연했는데, 경제권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그날 경제권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새롭게 합류했다. 이미 스튜디오 녹화로 마쳤으며, 오는 5일 방송될 예정이다.
인교진은 "우린 그동안 경제권을 알아서 각자 맡았다. 그런데 2018년 1월부터 새롭게 출발하자고 하더니 경제권을 달라고 하더라. 엄청 당황했다.(웃음) 촬영하면서 본인도 힘을 받아서 그런지, 확실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내가 그래서 재방료는 살려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권을 뺏겼다기 보다는 양도를 했다고 표현해주면 좋겠다. 끝까지 지키려고 했는데(웃음) 그리고 주변에서 내가 경제권을 양도했다고 하니까 다들 아쉬워하더라. 요즘 난 용돈을 받는다. 아내 소이현이 현찰로 30만원을 준다고 하더라. 대신 카드는 좀 쓸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카드를 긁으면 아내한테 문자가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교진은 "내가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문자가 갈 생각하니까 별로더라. '그건 좀 약간 그렇지 않을까?' 그랬다. 그래서 문자 알리미 서비스는 하지 않기로 했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동상이몽' 출연 소감에 대해 그는 "너무 투명하고 다 보여서, '해파리 같은 남자'라고 하더라. 내가 감정을 숨기는 게 능숙하지 못하다. 속마음 얘기할 때면, 잠시 주저하다가 5분 뒤 내가 알아서 다 얘기한다. 훤히 다 보이는 남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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