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불펜 문제? 올해는 장점으로 바뀔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2.02 10: 23

불펜 문제를 풀어야 하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비교적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지난해의 어려움이 올해는 좋은 장점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SK의 1차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합류한 힐만 감독은 선수단 및 프런트와 재회해 2018년의 문을 열었다. 힐만 감독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훌륭하게 준비가 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이것은 우리 코치들과 프런트가 마무리 캠프에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캠프 첫 소감을 밝혔다.
SK는 지난해 몇몇 악재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불펜이나 기본기 측면에서는 다소간 보완해야 할 점을 내비쳤다. 올해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서는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힐만 감독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팀이 터득한 경험이 올해는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불펜에 대해 힐만 감독은 “솔직히 작년에 불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고 나면 얻는 게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작년의 그 힘든 과정이 올해는 장점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불펜 투수들이 다 터프한 상황을 경험해본 선수들이기 때문에 올해는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불펜을 비롯한 마운드가 2018년 성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게 힐만 감독의 생각이다. 힐만 감독은 “키가 되는 분야는 투수 파트라고 생각한다. 김광현과 산체스가 합류하는 선발투수진도 작년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불펜 투수들 또한 나와 1년을 함께 하면서 서로 적응했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캠프 기간 중 면밀하게 살필 생각을 드러냈다.
힐만 감독은 “도착해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많은 시간 동안 미팅을 하면서 크게 두 가지 부분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작은 부분을 신경 쓰면서 실천할 때 비로소 뛰어난 팀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 번째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긍정이다. 우리는 2017시즌에 좋지 않았던 상황으로 시작했었지만 그것을 반전시키면서 전체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 우리는 그 때 해냈었던 경험을 갖고 있고 잘 안 풀리는 순간이 와도 우리가 했던 것을 떠올리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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