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가세한 루카스 모우라(26, 브라질)의 이적이 토트넘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것일까.
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영입한 모우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외한 손흥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토트넘과 오는 2023년 6월까지 계약했으며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벤치 옵션은 상대적으로 덜 인상적이었다. 최근 통계를 보면 포체티노 감독이 최근 교체 투입한 99번의 멤버는 1골 1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모우라의 가세가 토트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리라 보고 있다. 특히 모우라가 웸블리 구장에서 새롭게 출발한 토트넘이 다시 한 번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신문은 "모우라가 지난 2013년 PSG 입단 당시 중앙 공격형 미드필드로 뛰며 가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서히 공간을 넓혀 대부분 오른쪽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포체티노 감독이 4-2-3-1 포메이션일 때 해리 케인의 뒤를 받치는 알리, 손흥민, 라멜라, 시소코 등에 심각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우라는 이번 시즌 PSG에서 6경기 1골에 그쳤다. 그러나 2015-2016, 2016-2017시즌에는 각각 13골 19골을 넣으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의 가세로 설 기회를 잃었을 뿐이란 것이다.
단 에릭센은 이 경쟁에서 예외다. 기사는 "에릭센이 좀더 깊숙하게 관여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일 뿐 아니라 팀 전체 연결고리를 맡고 있고 대체가 불가능한 지휘자"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모우라가 전 PSG 동료였던 서지 오리에와 재결합도 지켜볼 만하다. PSG 시절 라이트백을 주로 맡았던 오리에와 좋은 조합을 보였던 만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