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드웨인 존슨이 드라마를 촬영하며 느꼈던 자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드웨인 존슨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 예정인 미국 HBO 시즌제 드라마 ‘볼러스’의 촬영 중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드웨인 존슨이 누군가의 묘지 앞에서 캔맥주를 들고 서 있다.
그는 이에 “‘볼러스’가 전형적인 코미디 드라마는 아니다. (극중) 형제인 윌리엄이 자살을 했는데 촬영을 할 때마다 힘들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자살로 인해 고통 받는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드웨인 존슨은 30년 전 친엄마가 자살을 시도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내가 15살 때 친엄마가 자살을 시도했다”며 “내슈빌 고속도로 65에서 갑자기 차에서 뛰쳐나가 다가오는 차들 사이로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엄마의 생명을 구한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엄마를 붙잡고 구했다. 그녀의 등을 당겨 자갈길로 옮겼다”라며 “엄마는 오늘까지도 그 날의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물론 안 하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은 이어 “배우는 (충격적인)장면들의 촬영을 즐기진 않았지만 자살 같은 것들이 가져오는 고통을 밝히는 것이 의무”라고 덧붙였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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