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와 홍성찬이 남자 데이비스컵 대표팀의 첫 날 단식주자로 나선다.
김재식 감독(울산대)이 이끄는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일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서 파키스탄과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1회전(4단1복)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한국은 이날 권순우를 1단식으로 내세워 파키스탄의 세계복식 32위 아이삼 퀴레쉬과 맞붙는다. 홍성찬은 아킬 칸(파키스탄, 복식랭킹 909위)과 2단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두 단식은 3세트로 적용된다.
오는 3일 복식에서는 국가대표 맏형 임용규(당진시청)와 권순우가 출전해 아이삼 퀴레쉬-아킬 칸 조와 승부를 가린다. 이후 4단식에선 권순우가 아킬 칸과, 홍성찬이 아이삼 퀴레쉬과 격돌한다.
김재식 감독은 “현지에 일찍와 코트적응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첫 단식으로 권순우와 홍성찬을 내세웠다. 둘은 현재 베스트 컨디션이다. 내일 단식에서 기대가 된다”며 “파키스탄은 복식 전략이 강하다. 첫 날 두 단식서 승부를 걸어 2승을 가져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파키스탄전은 종전 사흘 방식에서 이틀로 줄여졌고, 5세트서 3세트로 바꿔져 진행된다. 한국은 파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있지만 원정 잔디코트라는 점에서 완승을 낙관할 수 없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간) 오후 2시 30분 스포츠단지 천연잔디코트에서 첫 단식으로 아이삼 퀴레쉬를 상대한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