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리그 무대 첫 시즌 4골 3도움이라는 준수한 결과물을 손에 쥔 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 강인덕) 문선민이 목전 앞으로 다가온 2018시즌 팬들의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은 지난 1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은 하루 3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 증진 및 팀 전술과 부분 전술 등을 다듬으며 예열에 나서고 있다.
문선민은 장훈고 졸업 후 스웨덴 리그로 진출해 5년 동안 활약한 뒤 지난 시즌 인천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입문했다. K리그 데뷔 시즌 K리그1(클래식)서 총 30경기에 출장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라는 타이틀을 손에 쥐어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뒤 “그렇지만 내게 왔던 수많은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기에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스웨덴 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문선민의 축구 인생에는 그야말로 승격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인천에서 활약하면서는 반대로 생존을 위한 치열한 다툼을 펼쳤다. 이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도 심했을 터.
문선민은 “강등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스웨덴에 있을 때 계속 승격만 경험해서 그런지 몰라도 하위권에 있더라도 강등 걱정보다는 점점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언론과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문선민은 “사실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된다. 기사화도 많이 되는데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 “그렇지만 그런 것과 상관 없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는 여러모로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올해는 그런 모습이 없게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인천 팬의 기대치에 걸맞은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인천은 2일 태국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한국 남해, 중국 산둥 증지에서 담금질을 이어간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