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심야 시청률 대결은 KBS2 '해투3'vsSBS '자기야 백년손님'vsJTBC '썰전'까지 삼파전 구도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백년손님'이 방송 시간대를 주말로 옮겼고, '썰전'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채널A '도시어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tvN '인생술집' 등이 동 시간대 맞붙고 있다.
특히 이경규, 이덕화, 마이크로닷이 출연하는 '도시어부'는 목요일 신흥 강자로 떠오르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종편 채널에서 대박의 기준으로 삼는 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피투게더3' 박민정 PD는 "'썰전'은 시사 방송이라서 결이 달랐고, '자기야'와 토크 부분이 겹쳐 오래 경쟁했었다. 그런데 최근 그 빈자리를 대신해 '도시어부'가 상승세를 타고 있더라. '해투3'는 원래 그 시간대를 지키던 프로그램이라서, 올해 제작진과 MC들이 다시 뜻을 모아 '으쌰으쌰' 힘을 내야 될 것 같다"며 새로운 기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는 동안 MC들이 타 방송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전현무 씨가 전대상이 됐고, 조세호 씨도 '무한도전'에 입성했다. 그래서 MC들의 분위기가 정말 좋고, 서로 화기애애하다. 긍정적인 기운이 방송을 통해서도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피투게더3'는 1부 '해투동-토크쇼', 2부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 코너로 진행되고 있다.
박민정 PD는 "어쨌든 우리 프로그램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토크쇼가 기본이다. 2부 노래방 코너도 반응이 좋지만. '조동아리 멤버들의 개성이 더 보이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어서 참고하려고 한다. 조동아리 멤버들의 캐릭터가 돋보일 수 있는 코너를 기획하고 있다. 설 연휴 이후에는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KBS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총파업 여파로 설 특집 파일럿 예능을 선보이지 않는다. 이와 별개로 '해피투게더3' 제작진은 설 특집 방송을 준비 중이다.
박민정 PD는 "지금 설 특집으로'프렌즈'를 기획하고 있다. 조동아리 멤버 김용만, 박수홍 씨의 친구들을 찾고 있다. 제작진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