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K리그 복귀' 고슬기, "한국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 제일 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2.01 15: 47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인천유나이티드(대표이사 강인덕) 고슬기가 새 시즌 자신의 굳은 다짐을 내비쳤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은 하루 3차례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 증진 및 팀 전술과 부분 전술 등을 다듬으며 예열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은 중원 강화를 위해 ‘베테랑 미드필더’ 고슬기의 임대 영입에 나섰다. 지난 2012년 울산현대의 ACL 우승을 이끈 뒤 해외 진출에 나섰던 고슬기는 무려 6년 만에 국내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고슬기는 “K리그에서 뛸 수 있는 몸이 되어야 하기에 체력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태국보다는 한국 축구의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도 좋다보니 개막전에 포커스를 맞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년의 시간 동안 카타르, 태국 등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꽤나 오래 했던 고슬기다. 소속팀에서의 활약 역시도 크게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한국에 돌아와서 뛰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다. 아무래도 해외에 오래 있다 보니 그런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때마침 인천에서 좋게 봐주셔서 인천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은 최근 몇 년간 힘겹게 잔류 경쟁을 통해 K리그1(클래식) 무대에 살아남고 있다. 어찌 보면 올 시즌 역시도 잔류를 위해 또 다시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르지만 고슬기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우리 팀이 최대한 잘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 아직 시즌은 시작되지 않았기에 선수 개개인이 몸을 잘 만들고 조직력만 잘 갖춘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슬기는 “오랜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인천은 오는 2월 2일 태국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한국 남해, 중국 산둥 등지에서 담금질을 이어간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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