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동계올림픽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세계의 맛과 멋을 전할 목적으로,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기간 동안 '세계음식문화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올림픽플라자 인근 코리아 페스티벌 파크 내에 구성되는 세계음식문화관은 음식을 통해 세계인이 하나 될 수 있는 화합과 교류의 장을 목표로 한다. 오는 3일부터 25일, 3월 8일부터 18일까지 총 34일간 진행되며 세계의 맛을 머금고 문화를 담은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4개국 현지의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음식과 전통주류 112개 품목이 판매되는 음식부스, 세계의 맥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해외의 문화공연 및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또 동계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등의 주요 일정에는 특별이벤트가 함께 펼쳐져, 세계의 맛과 문화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화합과 교류를 깊게 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14개국은 동계올림픽 참가국 및 대륙의 다양성을 아우렀다는데 더욱 깊은 의미가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프랑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스페인, 터키, 독일까지 8개국의 셰프가 자국의 맛을 뽐낸다. 아시아와 남미권은 태국, 베트남, 인도, 일본, 중국, 멕시코 등 6개국의 음식이 함께 소개된다.
세계음식문화관은 현지의 전문 셰프들이 직접 조리를 진행, 품격있으면서도 이색적인 메뉴 위주로 소개된다. 특히 미식 가이드북 가이드라 할 수 있는 '라 리스트(La Liste)'에서 선정한 세계 1000위 레스토랑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한국인 셰프 최초로 프랑스 엘리제궁에 초대받은 에드워드 권 셰프가 직접 소개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맛, 그리고 슬로바키아의 NOC하우스의 셰프는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는 자국의 전통음식인 '뜨르들로'를 선보인다.
독특한 이력의 참가 셰프도 눈에 띈다. 폴란드 방문 중 한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 한국으로 돌아와 레스토랑을 오픈한 '롱소세지인더홀'의 박미송, 토마스 부부셰프가 대표적이다. 국내에 생소한 폴란드 정통 소세지를 대표 메뉴로 서울에 레스토랑을 열고 향후 한국과 폴란드의 음식교류에 더욱 매진할 부부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멕시코 친환경 레스토랑 믹스투라의 비비아나 마르티네스도 주목할 만하다. 참가국 중 유일한 여성 셰프인 마르티네스는 현지 멕시코 국회의원의 딸이다. 본인의 레스토랑에서 관리하는 농장에서 생산하는 식자재로 모든 메뉴를 구성하며,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셰프이다. 이번 세계음식문화관에서 멕시코의 음식 및 대표 주류로 세계인들의 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