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창단 45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2018시즌 유니폼을 공개한다.
포항의 공식 용품후원사 아스토레의 기술력이 집약된 2018시즌 유니폼은 필드용 3종과 골키퍼용 2종, 총 5종의 유니폼으로 구성됐으며, 각 유니폼마다 특별한 컨셉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먼저, 홈경기에 착용할 첫 번째 유니폼의 컨셉은 ‘Back to the Original’이다.
과거 포항제철축구단 시절 1985년부터 1992년까지의 초기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한 유니폼으로, 포항 특유의 빨강과 검정 스트라이프를 당시의 배열 순으로 그대로 차용한 디자인이다. 이는 최순호 감독이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기이기도 하며, 목부분 색상도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빨간색으로 돌아왔다. 번호 폰트 디자인 또한 당시 사용하던 클래식한 느낌을 살려 한층 강인한 인상을 주었다. 유니폼 하단에는 한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인 스틸야드와 포항시, 그리고 메인스폰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형상화한 실루엣으로 지역 연고 의미를 더하고, 창단 45주년을 기념하는 사이드 라벨을 부착해 구단 역사를 새겼다.
두 가지 원정 유니폼 중 두 번째 유니폼의 컨셉은 ‘The Sea of Cyan Blue’이다.
2017시즌 20년 만에 복원돼 큰 사랑을 받은 ‘시안블루’ 유니폼의 색상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 시즌 유니폼은 최초의 시안블루 유니폼인 1996시즌 유니폼에서 모티브를 얻어 은은한 가로줄무늬가 가미됐다. 포항의 푸른바다 빛을 형상화한 시안블루 유니폼은 앞으로도 포항의 원정유니폼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세 번째 유니폼은 ‘The Blast Furnace(용광로)’ 컨셉으로, 포항제철소의 뜨거운 용광로의 불꽃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백색 바탕의 유니폼에 강한 붓터치로 쇳물을 의미하는 빨간색과 검정색을 가슴에 교차시켜 포항 고유의 색상을 포인트로 살렸다.
여심을 자극하는 컬러로 구성된 골키퍼 유니폼 2종은 봄을 대표하는 두 가지 꽃에서 영감을 얻어 구성했다. 첫 번째 골키퍼 유니폼은 ‘The Cherry Blossom(벚꽃)’ 컨셉으로, 다채로운 핑크색에 흰색을 배색해 여성팬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기획했다. 두 번째 골키퍼 유니폼은 봄의 전령사인 ‘The Forsythia(개나리)’ 색상이다. 밝고 선명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색상으로 축구장에 생기를 불러올 유니폼이다.
2018시즌 포항 유니폼을 기획한 구단 마케팅실은 “우리는 K리그에서 45년의 역사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가진 구단이다. 구단의 유구한 역사와 연고지 특색이 유니폼에 녹아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오랜 시간 협업하며 노력해주신 구단용품후원사인 아스토레와 디자인을 담당한 라보나크리에이티브에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포항의 공식용품후원사인 아스토레를 운영하고 있는 오정석 싸카스포츠 회장는 “수 년간 쌓아온 아스토레의 기술력으로 K리그 최고의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이 유니폼을 입고 명문 포항이 2018시즌 부활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오는 2월 28일 출정식서 실물 유니폼을 팬들 앞에 공개하며, 3월 3일 열리는 대구FC와의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다짐할 예정이다.
2018시즌 유니폼 구매는 3월 3일 개막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스틸야드 팬샵)에서 가능하다./dolyng@osen.co.kr
[사진] 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