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휴전 원칙을 지지하는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행사가 개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는 5일 오전 11시 20분 평창선수촌 라이브사이트 무대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엑 푸르 비엘 유엔난민기구 서포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행사를 개최 한다고 1일 밝혔다.
올림픽 휴전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모든 인류가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화해를 통해 평화를 추구한다’는 올림픽 휴전 정신을 구체화하기 위해 2006 토리노 올림픽부터 선수촌에 설치돼 왔다. 참가국 선수들과 임원들이 이에 서명함으로써 올림픽 휴전 원칙에 대한 지지를 전 세계로 전달하는 상징이다.
이번 평창올림픽 휴전벽은 한국의 디자이너 이제석(Jeseok Yi)이 디자인과 제작을 직접 맡았다. 과거 올림픽대회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조형물이 아닌 다소 거칠고 파격적인 장벽의 느낌을 그대로 작품 소재로 살렸다.
이날 참석 인사들은 평창올림픽 휴전벽 제막행사에 이어 평창의 대관령중 크로스컨트리 스키 꿈나무 학생과 함께 휴전벽에 서명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과 강릉 선수촌에 설치된 휴전벽은 입촌하는 참가국 선수들의 서명으로 장식될 것이다”며 “이를 통해 평창올림픽이 올림픽 휴전 원칙을 준수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