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호, 카자흐스탄 상대로 올림픽 스파링 시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2.01 14: 29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8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진천선수촌 소집 훈련을 마무리한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일부터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전력 담금질에 돌입했다. 인천 선학링크에서 진행될 마지막 훈련 캠프의 목적은 실전 감각 조율이다. 
백지선호는 3일 오후 7시 카자흐스탄과의 1차 평가전을 시작으로 5일 오후 9시 카자흐스탄과 2차 평가전, 8일 오후 7시 슬로베니아(이상 인천 선학링크), 10일 오후 2시 러시아와 평가전(안양 실내링크)을 치른다. 

3일 열리는 카자흐스탄과 1라운드 스파링의 목적은 연패 사슬 탈출이다. 
백지선호는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최종전서 우크라이나에 2-1로 승리(SO)한 이후 6차례 친선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11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2017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오스트리아컵에서 덴마크(4-7), 오스트리아(3-8), 노르웨이(1-5)에 3연패했고 12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는 세계 톱 클래스 팀인 캐나다(2-4), 핀란드(1-4), 스웨덴(1-5)을 상대로 고배를 마셨다. 
2018 평창 올림픽의 해를 맞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을 끌어 올린 백지선호는 3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2018 무술년 첫 승전보를 통해 6연패 사슬을 반드시 끊어낸다는 각오다. 
선봉에는 김기성-김상욱(이상 안양 한라) 형제가 나선다. 김기성과 김상욱은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이후 치른 6차례 친선 경기에서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기성은 6경기에서 모두 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골 7어시스트를 수확했고 김상욱은 팀 내 최다인 3골을 기록하며 3어시스트를 곁들였다. 
김 형제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도 강점을 보였다. 지난 4월 24일 열린 세계선수권 2차전서 김기성이 1골 1어시스트, 김상욱이 1어시스트를 올리며 극적인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4-2로 앞선 가운데 5대 3 파워 플레이가 진행되던 3피리어드 11분 41초에 동생 김상욱의 어시스트로 형 김기성이 통렬한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카자스흐스탄을 상대로 한 사상 첫 승에 쐐기를 꽂았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1승 12패로 절대 열세에 있다. 이번에 방한하는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맞붙었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캐나다와 미국 출신 귀화 선수들이 전원 제외된 채 맞붙었던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서 한국은 0-4로 졌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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