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다비치 "꿈만 있던 우리가 어느새 10주년"…눈물의 우정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2.01 13: 57

다비치가 라이브만큼이나 완벽한 우정으로 라디오를 훈훈하게 달궜다. 
다비치는 1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완벽한 듀엣 호흡을 자랑했다. 
약 2년 만에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완전체로 돌아온 다비치는 "발라드를 하고 싶어서 실컷 발라드를 해봤다. 이번에는 모든 앨범이 발라드다"라며 "처음에는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곡을 모으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저희가 갖고 싶은 앨범이라 듣는 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성 음유 시인 이적이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적이 작사를 맡은 '우리 둘'에 대해 다비치는 "오래 전부터 오빠한테 곡을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저희 우정을 노래한 가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드렸는데, 반나절도 안돼서 문자로 가사가 왔다"며 "'철 없는 아이들 둘이서 어쩜 쓰러지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지'라는 가사를 보고 눈물이 날 것 같더라. 언니랑 처음 만났을 때 꿈만 있고, 아무 것도 모르고 철 없는 아이들이었는데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했지 않나. 그런 걸 생각하니까 정말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최근 이해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강민경을 향한 우정에 눈물까지 흘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해리는 강민경이 유학을 떠난다는 가상의 설정을 하고, 강민경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달라는 부탁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강민경과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것. 
이해리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그런 상상을 하니까 너무 슬프더라"고 눈물을 쏟은 이유를 전했고, 강민경은 "저도 들으면서 너무 깜짝 놀랐다. 기분이 이상하더라"면서도 "저는 언니의 진심을 봤다. 항상 저를 귀찮아하는데 영상 편지 보내면서 질질 우는 모습을 보고 '이거 봐. 나를 이렇게 사랑하잖아'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다비치는 '노래 잘하는 애들 중에 제일 예쁜 언니와 예쁜 애들 중에 가장 노래 잘하는 동생'이라는 수식어로 설명되기도 한다고. 이에 대해 다비치 두 사람은 "정말 많이 들었다. 마음에 드는 표현이다"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이날 다비치는 완벽한 라이브로 '우리 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불러 청취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mari@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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