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매 촬영이 명절같았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1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 도시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이어나갔지만 주체적인 삶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역을 맡았던 류준열은 임순례 감독에 대해 “무서우실 줄 알았는데 너무 푸근하시고 좋았다. 현장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감독님이었다”며 “매 촬영이 설날과 한가위 같았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맛깔나는 음식들이다. 촬영 중 프로 먹방러였던 배우를 꼽아달라는 말에 류준열을 꼽은 김태리는 “저는 시나리오에 나온 음식들을 먹었고 준열 오빠는 애드리브로 옆에 있는 모든 것을 주워 먹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류준열은 “거기 계신 푸드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만들어 주신 음식이 맛도 굉장히 좋아서 많이 집어먹었다. 냇가에서 먹었던 쌈밥이 가장 맛있었다. 먹어보고 싶었던 것은 태리 씨가 요리한 아카시아 튀김이 너무 맛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영화. 오는 28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