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GT 출시, '디젤 게이트' '동물 실험' 묵묵부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2.01 11: 09

 폭스바겐코리아(사장 슈테판 크랍)가 1일 서울 강남구 폭스바겐 대치전시장에서 신형 파사트 GT의 출시를 알리는 포토세션을 열었다. 그러나 행사 현장에는 디젤 게이트 이후 판매를 재개하는데 따른 사과의 메시지도 없었고, 최근 불거진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에 대한 언급도 일체 없었다. 
판매 재개 이후 출시하는 첫 모델이지만 여전히 엔진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디젤이다. 디젤 게이트 이후 심기일전하는 뜻을 담아 가격에 반영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되레 가격은 올라 있었고 상위 트림은 5,0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이날 출시를 알린 신형 파사트 GT는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1973년 첫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2,200만대 이상이 판매 됐다. 신형 파사트 GT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된 유럽형 모델이다.

신형 파사트 GT는 실내공간이 대폭 넓어졌고 최신 안전 기술을 다수 적용했다. 파사트 최초로 MQB 플랫폼을 적용해 전세대 파사트 대비 휠베이스가 74mm가 늘어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특히 40mm 늘어난 뒷좌석 레그룸은 역대 파사트중 가장 넓다. 
차로나 도로의 가장자리에 있는 보행자를 감지할 경우 가벼운 브레이크 조작과 함께 시청각적 신호로 운전자가 전방 상황을 체크하고 대응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시스템인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정체 상태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한 채 정속 주행을 보조해 주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 기능이 국내 출시 폭스바겐 모델 중 최초로 탑재됐다. '프론트 어시스트’,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 '레인 어시스트', '피로 경고 시스템’ 등도 갖췄다. 
MQB 플랫폼 적용을 통해 휠베이스는 늘리면서 오버행은 짧게 만들어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전면부 LED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평으로 이어져 차체를 더욱 넓고 낮아 보이게 한다. 범퍼의 위치 또한 낮아져 보행자 안전성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도로 위의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입체감이 강조된 토네이도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존재감을 높였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 됐다. 수평 라인의 대시보드는 인테리어의 중심을 잡으면서 실내를 넓어 보이게 만들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모델에 따라 알칸타라와 비엔나 가죽, 혹은 나파 가죽으로 제공되며, 앞좌석 전동시트는 요추 지지대가 포함 됐다.
586리터의 트렁크 적재량은 2열 시트 폴딩 시 1,152리터로 증가해 여유로운 수납이 가능하다. '키리스 액세스' 스마트키 시스템으로 키를 꺼내지 않고도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으며, 트렁크 이지 오픈 및 전동 클로징 기능으로 양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에도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다(라인업 별 상이함).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8인치 멀티-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차량의 터치 스크린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앱 커넥트(App-Connect) 기능도 기본 탑재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앞좌석 통풍 및 히팅 시트, 스티어링 휠 히팅 기능, 3존 클리마트로닉, 360도 에어리어 뷰 등 최신 편의 기능이 라인업 별로 적용 됐다.
국내에는 ‘2.0 TDI’,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2.0 TDI 4MOTION 프레스티지'의 4가지 트림으로 출시 되며 공통적으로 2.0 TDI 엔진과 6단 DSG 가 적용됐다.
2.0 TDI 직렬 4기통 디젤 터보 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3,500~4,000rpm)과 최대토크 40.8kg.m을 낸다. 1,900~ 3,300rpm의 넓은 실용 영역에서 꾸준하게 최대 파워를 끌어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9초이며, 최고 속도는 233km/h다. 공인 연비는 15.1km/l(복합), 13.7km/l(도심), 17.2km/l(고속)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km이다.
색상은 메탈릭한 우라노 그레이(Urano Grey), 퓨어 화이트(Pure White), 리플렉스 실버(Reflex Silver), 블랙 오크 브라운(Black Oak Brown), 아틀란틱 블루(Atlantic Blue), 그리고 펄 효과가 가미된 딥 블랙(Deep Black)까지 총 6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파사트 GT 2.0 TDI가 4,320 만원, 파사트 GT 2.0 TDI 프리미엄이 4,610 만원, 파사트 GT 2.0 TDI 프레스티지가 4,990만원, 파사트 GT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가 5,290 만원이다(모두 부가세 포함).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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