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그사이’ 이준호 “후유증? ‘김과장’과 달리 너무 먹먹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2.01 10: 48

그룹 2PM 겸 배우 이준호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얻었다.
이준호는 1일 오전 서울 신사동 한 커피숍에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인터뷰에서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준호는 극 중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 역을 맡아 열연했는데 트라우마로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는 강두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은 물론 원진아와의 멜로도 소화,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드라마 ‘김과장’에서는 귀여운 악역을 소화했는데 이번에는 과거 건물붕괴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살아가는 상처 많은 강두 캐릭터는 새로웠다. 그의 새로운 연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내기도.
- 캐릭터가 상처가 많은데 드라마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 텐데?
▲ 다행인 건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지금도 투어 중이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다른 생활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것 같다.
종방연 끝나고 먹먹함이 아직까지 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드라마 기사를 계속 찾아봤다. 방영 끝나고 반응 찾아봤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으니까 아쉬움도 있고 그랬다. 천천히 빠져나와야겠다. 어제는 유난히 몸이 아팠다.
-드라마가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드라마의 매력은?
▲ 잔잔함이다. 첫 방송을 보고 주위 감독님이나 동료들에게 연락이 오는데 요즘 같지 않아서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1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가 아니라 큰 사건으로 시작하긴 했지만 잔잔하게 천천히 끌어나가는 극이 오랜만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처음 대본을 받았는데 그런 점이 좋았다. 천천히 스며들게 되는 어느새 작품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는 모습이 좋았다.
-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있는데?
▲ ‘김과장’ 때는 마지막 회 방송 당일 오후 4시에 촬영이 끝났다. 그때는 끝나자마자 ‘우와 끝났다’하고 집에 가서 방송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갔는데 이번 드라마는 왠지 모르게 그게 잘 안 되더라. 이틀 전에 종방연 하면서 마지막 방송을 보고 끝냈는데 정말 신기했다.
- 연기자로서 활동한 지 6년째고 배우로서 호평받고 있다.
▲ 연기 시작한 지 횟수로 6년째다. 1년에 한 번씩 작품을 했는데 신인으로서 많은 작품을 하지 못했다. 가수 활동과 병행을 해야 해서 시간이 맞고 타이밍을 맞는 작품을 만나기 어려웠는데 시간이 맞을 때마다 작품을 했다.
많은 작품을 하지 못했는데 연기하는 것에 대해 알아봐주시고 하다 보니까 감사하다. 지난해 김과장의 효과가 셌던 것 같다. 내가 늘 작업하는 작업실이 군자동에 있는데 지난 8년 동안 다녔을 때 큰 반응이 없었는데 편안하게 다녔는데 김과장 후 어른들도 많이 알아봐주니까 거기서 놀랐다. 그런 반응이 신기하더라. /kangsj@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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