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수정, 이혜영 등의 명품 신스틸러들이 '마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3회에서는 도망자가 된 수진(이보영 분)과 혜나(허율 분)가 과거 수진이 있었던 보육원 선생님 글라라(예수정 분)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진과 혜나는 폐허가 된 정애원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과거 수진을 따뜻하게 맞아준 글라라 선생님도 치매에 걸려있던 상태. 하지만 글라라 선생님은 수진이 정애원에 처음 왔을 때를 또렷이 기억해냈다.
과거 수진은 자전거 자물쇠에 묶인 채 정애원에 버려져 있었다. 그는 글라라 선생님에게 "저는 엄마가 되기 싫어요"라고 엄마가 되기를 거부했던 바. 이에 글라라 선생님은 혜나의 엄마가 된 수진을 보고 기뻐했다.
수진은 "저에겐 엄마가 없는데 어떻게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라며 속내를 털어놨고 글라라 선생님은 "엄마가 되는 건 중병을 앓는 것과 같다"며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수진을 다독여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글라라 선생님은 요양병원으로 가는 순간조차 수진을 생각했다. 예수정은 이를 깊고 따뜻한 눈빛으로 소화해 진정한 엄마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에 그의 명품 연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수진이 자신을 입양한 영신(이혜영 분)을 찾아감에 따라 또 다른 모녀의 관계가 그려질 예정. 앞서 수진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영신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에 이보영과 함께 모성애를 그려갈 이혜영의 연기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극 중 이보영의 어머니로서, 예수정과 바통터치를 한 이혜영이 과연 어떤 어머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마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