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오지호, 결코 미워할 수 없다.
언제나 사랑이 마르지 않는 남자. 이혼한 전 부인도 사랑했고, 지금의 아내도 정말 사랑하는 남자. 이렇게 사랑이 흘러 넘치지만 바람둥이라고 할 수 없고, 서툴어서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남자. 2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 속 오지호(은경수 분)의 이야기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이야기를 그린 리얼 어른멜로다. 모든 세대가 열광하는 배유미 작가 표 멜로의 귀환, 손정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 감우성 김선아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 등 색깔 있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어우러진 작품. 특히 지금껏 본 적 없는 솔직하고 유쾌한 멜로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 속 서툰 사랑을 하는 여러 인물 중 한 명이 오지호가 연기하는 은경수다. 은경수는 안순진(김선아 분)의 첫 사랑이자 전남편. 현재 그의 곁에는 아내 백지민(박시연 분)이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에게 안순진은 애틋하고, 백지민은 사랑하는 여자다. 어쩌면 얄미워 보일 수도 있는 캐릭터. 하지만 오지호가 그리는 은경수는 결코 미워할 수 없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1일 공개된 ‘키스 먼저 할까요’ 오지호의 촬영 스틸을 보면, 그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멋진 외모와 반전되는 오지호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연기가 은경수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첫 번째 사진 속 오지호는 멋스러운 슈트 차림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 반면 두 번째 사진에서는 방 안 침대 앞에 웅크리고 앉아 커다란 주먹을 입에 넣은 채, 무슨 소리라도 날까 꾹 참아내고 있다. 분명 두 눈을 사로잡을 만큼 멋지지만 어딘지 허술하고 능청스러운, 그래서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은경수 캐릭터가 두 장의 사진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와 관련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오지호는 대본리딩, 첫 촬영부터 은경수 캐릭터와 찰떡 같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줬다. 능청과 얄미움, 멋짐과 유쾌함을 넘나들어야 하는 캐릭터인데 오지호가 은경수 역을 맡게 되어 제작진 역시 믿음이 간다. 실제로 촬영이 진행될수록 이 같은 신뢰는 더 깊어지고 있다. 특별한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속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특별한 남자 오지호의 연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월 20일 첫 방송. /parkjy@osen.co.kr
[사진] 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