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X홍윤화, '라스' 시청률도 책임진 '예능 폭주기관차'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2.01 08: 59

사랑받아 마땅한 두 개그우먼이 수요일 밤을 발칵 뒤집어 놨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지혜-홍윤화가 ‘남편 예약제’와 전매특허 개인기로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해 시청자들을 활짝 웃게 만든 것. 김지혜의 폭주기관차 같은 입담과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발산한 홍윤화, 두 개그우먼은 클래스는 영원한 ‘갈갈이’ 박준형과 부항 뜬 내조의 왕자 김민기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대활약을 펼쳐 ‘라디오스타’의 웃음 화수분 레전드 방송을 완성했다.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였다.
 
지난달 31일 수요일 밤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한영롱)는 '꿀 떨어지거나 딴지 걸거나 꿀단지 특집'으로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올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홍윤화-김민기 예비부부가 출연해 개그커플다운 화려한 입담과 개인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6.2%, 2부 6.1%의 시청률로 지상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초반부터 빅 웃음이 예고된 개그커플 조합은 예상을 뛰어넘는 웃음을 선사했다. 그 중심에는 남편과 남자친구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은 김지혜와 홍윤화가 있었다.
 
우선 결혼생활 14년 차에 접어들어 ‘홈쇼핑 계의 유재석’으로 변신한 개그우먼 김지혜는 한층 지혜로워진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는데 이 과정에서 ‘폭주기관차’ 같은 거침없는 입담과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남편 박준형과의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의 ‘애정결핍’으로 인해 택배, 성형 중독에 빠졌었다고 밝힌 김지혜. 결국 박준형에게 ‘털끝 하나 건드리지마’라고 했다가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되자 그녀는 “’나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일화를 들려줘 모두를 웃게 했다.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그녀는 “결국 마음가짐”이라며 남편을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봤던 자신의 모습을 고백하면서 최근 제2의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수면 온도 차로 인해 각방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됨과 동시에 김지혜의 ‘남편 예약제’의 면면이 공개돼 하이에나 같은 4MC마저 두 손 두 발 든 레전드 웃음이 탄생했다. 김지혜는 이른바 박준형의 방에 입장하기 위해 휴대전화 메신저로 3-4일 전에 ‘예약’을 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예상치 못한 비밀공개에 남편 박준형이 진심으로 당황하며 방송을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여 스튜디오가 초토화된 것.
 
뿐만 아니라 김지혜는 ‘2018년 버전 하니’로 웃음을 빵빵 터트리기도 했다. 김지혜는 자신의 신체부위를 사물에 빗대어 웃음을 선사하는 콩트 형식의 이 개그로 큰 인기를 끌었었는데 이번에는 ‘와이파이’와 ‘비트코인’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웃음을 선사했다. 그녀는 “가슴이 가슴이 와이파이에요. 잡히질 않아요”, “가슴이 가슴이 비트코인이에요. 본 사람이 없네”라며 웃음을 빵빵 터트렸고 마지막까지 “앞뒤가 똑같은 김지혜”라며 자리로 돌아가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마음껏 발산해 시청자들을 말 그대로 박장대소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예비신부 홍윤화는 ‘개미지옥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꽃사슴권법, 흥권법, 느림보 권법으로 이어지는 남자를 매혹시키는 자신만의 비법을 시청자들에게 전수하며 웃음폭탄을 터트린 홍윤화. 이어지는 개인기 퍼레이드는 엄지를 척 들게 했다.
 
홍윤화는 나라별 연인 상황극 개인기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마지막까지 ‘인간복사기’ 수준의 분장 개인기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지난번 요리연구가 이혜정으로 변신해 큰 화제 몰이를 했던 홍윤화는 이번에는 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 ‘슈스스’ 한혜연으로 변신, ‘베이비들’이라며 한혜연의 특징적인 멘트까지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선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홍윤화와 김민기의 꿀 떨어지는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는데, 이들의 얘기를 듣던 MC 김구라가 “두 분 보니까.. 연애하고 싶어”라는 깜짝 발언을 하며 의미심장함과 여지를 남겨 귀추를 주목시키기도. 뿐만 아니라 박준형은 클래스는 영원한 ‘갈갈이’의 모습으로 지난 4년 전 출연의 ‘4분’ 굴욕을 말끔하게 씻어냈고, 김민기 역시 내조의 왕자 면모와 여심을 흔드는 어록, 개인기 중 드러난 부항자국이 큰 웃음을 선사하는 등 모두가 대 활약을 펼쳤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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