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이와 임수향이 ‘한끼줍쇼’ 자체최고시청률 기록을 깼다. 시청률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최고시청률을 찍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규동형제 이경규, 강호동의 밥동무로 유이와 임수향이 출연해 서울 성북동에서 저녁 한 끼에 도전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성북동은 평창동, 한남동과 손꼽히는 부촌으로 지난주 방송 말미 다음 동네가 성북동이라고 공개됐을 때 네티즌들은 “밥 한 끼 가능할까”라는 걱정의 반응을 보였다. 그간 ‘한끼줍쇼’에서 볼 수 있었던 부촌처럼 높은 담장의 집들이 즐비한 동네라 쉽게 저녁 식사에 초대할까라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규동형제와 밥동무들이 찾아간 성북동은 높은 담장의 건물들이 가득했고 공원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넓은 정원을 가진 집들도 상당했다.
큰 규모의 집들에 압도되는 가운데 유이와 임수향이 초인종을 눌렀지만 두 사람이 누군지 모르는 시민들도 있었고 그러다 유이는 결국 아버지 김성갑 코치 이름까지 언급했다.
높은 한 끼의 벽 앞에 무너진 유이는 아버지 김성갑 야구 코치를 소환, 유이는 “야구 좋아하세요?”라고 물은 후 야구팬인 시민이 등장하면 “제가 그 분 딸이에요!”라고 다급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갑 코치의 이름을 말한 덕에 유이는 저녁 식사에 초대됐는데 으리으리한 집에 유이와 강호동은 감탄하며 집을 구경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을 초대한 집주인은 웅진코웨이 전 CEO였던 박용선 씨였다. 생각지 못한 인물의 등장에 모두 놀라했다.
박용선 씨는 집에서 식사도 도맡아 하고 있었다. 아들 공부를 도와주고 있는 아내를 대신해 김치찌개 등을 직접 만들고 있었고 의외로 소박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시청자들은 부촌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고 출연자들이 실제 찾아간 부촌에서 초인종을 누른 집들의 반응이 아쉬울 때도 있었는데 박용선 씨가 출연자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는 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날 방송은 ‘한끼줍쇼’ 자체최고시청률을 찍는 기록을 세웠다. 6.820%(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6.024%에 비해 0.796%P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8월 2일 방송된 이효리, 슈 편이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6.755%를 6개월여 만에 깬 기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