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희와 지소연이 경제권을 놓고 티격태격했다. 공금으로 쓰는 통장의 잔액이 부족해 시장을 보던 중 창피를 당한 송재희. 아내를 타박했고, 두 사람 사이는 냉랭해졌다. 하지만 지소연은 억울한 마음에 가계부를 공개했고, 송재희는 알뜰한 아내의 모습을 발견하며 오히려 사과를 했다.
31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경제권을 놓고 부부싸움을 하는 송재희와 지소연의 모습이 담겼다. 송재희는 "나가면 돈이다"고 집에 있고 싶어했지만, 지소연은 모처럼 휴일에 남편의 건강을 위해 산책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아이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송재희는 혹시나 아내가 사달라고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마트에 장을 보러갔고, 계산대에서 카드를 내밀었지만 잔액 부족이 나왔다.
송재희는 살려고 했던 물건을 다 내려놓고 두 가지만 고를 수 밖에 없었다. 화가 난 송재희는 급격히 말이 없어졌고, 돈을 어디에 썼냐고 지소연을 타박했다. 지소연은 "필요한 데만 썼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소연은 억울한 마음에 가계부를 내밀었고, 송재희는 아내가 지난달보다 더 아껴썼다는 것을 알게됐다. 지소연은 의심하는 남편에게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며 눈물을 흘렸다. 송재희는 그런 아내를 달래며 "아내에게 경제권을 맡기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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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