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이보영이 허율을 데리고 엄마 이혜영을 찾아갔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3화에서 수진(이보영 분)은 혜나(허율 분)와 함께 자신이 어렸을 때 지냈던 정애원으로 도망갔다. 수진 역시 6살 때 버려져 그곳에서 2년간 지내다가 8살 때 영신(이혜영 분)에게 입양된 것.
폐허가 된 곳에 그를 키워준 선생님만 정신을 놓은 채 있었다.수진은 "제가 저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엄마가 없는데 어떻게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어쩌자고 저 아이의 엄마가 되겠다고 한 걸까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선생님은 "엄마가 되는 건 아주 힘든 일이야. 하지만 넌 잘할거야. 윤복이를 잠깐 봐도 알 수 있다. 얼마나 예쁜지"라며 수진과 혜나의 앞날을 축복했다. 수진과 혜나는 눈물을 흘리며 사람들이 들이닥친 정애원에서 또 도망나왔다.
수진을 엄마 삼아, 윤복이란 이름으로 지내게 된 혜나다. 그는 뉴스에서 친엄마 자영(고성희 분)이 "불쌍하게 죽은 우리 딸이 아직도 추운 바다 속에서 떨고 있어요"라고 인터뷰하자 "우리 엄마 내가 죽으면 얼마나 슬퍼할까 알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는 슬프지 않아요. 내가 죽었으면 해요"라며 울었다.
앞서 자영은 경찰조사를 받으며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이 혜나를 학대한 사실이 알려질까 거짓 진술을 한 상황. 뉴스 인터뷰와 온라인 카페에서도 거짓말을 하며 혜나보다 동거남을 더 감쌌다.
그러는 사이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서울에 왔다. 그리고 "가장 가기 싫은 곳"이라며 영신을 찾아갔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