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탄력 받은 아프리카, 따로 노는 bbq 꺾고 4위 점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31 21: 43

"한 명이 주인공이면 안됩니다. 팀 전체가 주인공이어야 합니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이 끊임없이 말했던 한 몸 같았던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2연승으로 탄력을 받았다. 아프리카가 짜임새있는 조직력으로 bbq를 제압하고 롤챔스 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아프리카는 3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1라운드 3주차 경기서 오브젝트 관리부터 빈틈없는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시즌 3승(2패 득실+2))째를 올리면서 득실차이에서 진에어를 +1 차이로 5위로 밀어내고 4위 자리를 차지했다. 5위였던 bbq는 시즌 3패(2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7위로 주저앉았다. 
아프리카의 경기 운영이 전체적으로 돋보였다. 서두르지 않고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력이 일품이었다. 1세트 카밀 정글을 꺼낸 아프리카는 이다윤이 먼저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지만 드래곤 앞 첫 한 타 승리를 기점으로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 
드래곤 등 오브젝트를 빠짐없이 챙긴 아프리카는 기습적으로 바론을 사냥하면서 주도권을 확 틀어쥐었다. 억제기 3개와 장로드래곤 등 아프리카가 가는 길에 장애물은 없었다. 37분 아프리카가 6-3으로 마무리하며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첫 교전이 벌어진 봇에서 기분좋게 포인트를 챙긴 아프리카는 두 번의 드래곤 사냥을 통해 bbq의 행동 반경을 좁혔다. 이 상황에서 1세트 MVP를 받은 '투신' 박종익의 과감한 판단이 아프리카에게 계속 포인트를 안겼다. 
22분 바론을 사냥한 아프리카는 여세를 몰아 탑의 1차 포탑을 깨뜨리고 진격해 나아갔다. 봇에서도 '기인' 김기인의 갱플랭크가 스플릿 운영으로 '크레이지' 김재희의 발을 묶어뒀다. 
아프리카는 30분 bbq의 미드와 서포터를 솎아내면서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미드 2차부터 억제기까지 깬 이후 탑 억제기까지 깨버렸다. 물러나면서 내셔 남작을 덤으로 사냥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32분 3억제기를 모두 공략했다. 아프리카는 여세를 몰아 쌍둥이 포탑까지 모두 철거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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