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부녀 이병준, 한혜린이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송옥숙의 재산을 탕진하기 시작했다.
31일 방송된 KBS 1TV '미워도 사랑해'에서 정근섭(이병준)이 차를 구입하러 갔다. 그러면서 자신이 친딸 정인우(한혜린)의 차도 최고급으로 사주려고 결심했다. 이는 김행자(송옥숙)의 카드로 벌인 일이었다.
김행자의 병실을 지키고 있던 길명조(고병완)가 행자의 핸드폰을 보다가 정근섭의 만행을 알고 분노했다.
명조가 근섭을 찾아가 "아줌마가 쓰러진지 얼마 됐다고 이러세요. 돈 보고 결혼한거에요? 아줌마 돈 펑펑 쓰라고 우리 아줌마가 그 고생을 해서 돈 모은줄 알아요?!"라고 소리쳤다. 이에 근섭은 "무식한 아줌마 밑에서 본 데 없이 자라도 그렇지 어른한테 감히"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
그 사이 정인우도 엄마 장정숙과 백화점에서 쇼핑을 시작했다. 아버지에게 받은 카드로 고가의 옷을 마구 긁었다.
급기야 정근섭은 구종희(송유현)를 찾아가 "정인우 정규직 발령내자"며 직장 인사에 관여했다. 자신이 센터 점장이니까 그 정도 권한은 있다고. 구종희가 안된다고 하자 근섭은 "어차피 정인우가 점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종희는 인우와 은조(표예진), 두 사람을 불러 이야기했다. 인우에게 "정근섭이 널 점장에 앉히려하던데"라고 말했다. 이에 길은조가 "이 센터 아줌마가 저한테 주시기로 해서 일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화를 냈다. 인우는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돼?"라며 비아냥거렸다.
은조는 김행자, 명조와 함께 살았던 집을 찾아가 단란했던 때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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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1TV '미워도 사랑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