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여장을 이렇게 잘 소화해낼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해봤을까.
“아니 그게 아니고”라며 할 말은 다 하고 투덜거리는 서장훈이 여장이라면 질색을 할 것 같은데 그런 예상을 시원하게 깨고 JTBC ‘아는 형님’에서 여장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서장미’라는 애칭이 붙여지기도.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보다 여장을 더 많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활약했다. 이제는 즐기면서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 ‘아는 형님’에서 파격적인 여장을 선보인 서장훈의 여장을 모아봤다.
◆ ‘서장미의 탄생’
서장훈 여장의 시작은 ‘아는 형님 2015 송년회’였다. ‘송년회 자리에서 짝사랑하는 이성에게 잘 보이는 방법’에 대한 시청자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노래방 콩트를 했는데 서장훈이 여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리고는 능청스럽게 형님들을 “오빠”라 부르며 새침하게 화장을 고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 ‘걸그룹 서장미’
서장훈이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똑같이 핑크 교복을 입고 등장했을 때 모두 경악했다. 러블리하게 화장을 하고 교복을 입고 나와서는 새침하게 말을 하고 거울을 보며 예쁘게 단장하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거기다 아이오아이와 무대까지 선보였다. 역대급이라고 할 만한 여장이었다.
◆ ‘모나리자 서장미’
서장훈이 모자리자로 변신해 충격적인 비주얼을 선사했다. 김희선이 출연했을 때 형님들과 김희선이 ‘세계 최고 미인 대전’ 콩트를 했는데 서장훈이 모나리자로 등장했다. ‘대표 미인’으로 변신했지만 눈썹을 지우고 나온 서장훈의 코믹하고 파격적인 모습에 김희선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 ‘여대생 서장미’
지난해 4월 ‘아는 형님’ 멤버들이 시청률 5% 공약이행에 나섰는데 서장훈이 여대생으로 변신했다. 서장훈이 여장을 한 채 여대에서 수업을 듣는 걸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곱게 화장하고 청순한 차림을 하고는 김희철과 여대를 찾아가서 수업을 들었다.
◆ ‘김희철의 아기 서장미’
서장훈이 ‘부부동반 야유회’ 콩트에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여장으로 맛깔 나는 재미를 선사했다. 김희철의 여자친구에 이어 아내로 등장한 서장훈은 오랜 주부생활을 한 듯한 포스가 느껴지는 여장을 하고는 능청스럽게 아내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