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에서 송창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된 이휘향의 그려졌다.
31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연출 진형욱, 극본 김연신, 허인무)'에서는 지섭(송창의 분)의 목줄을 노리는 위선애(이휘향 분)의 살벌함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날 진국현(박철호 분)은 지섭이 인욱이 속한 강인푸드 매각 사항을 부결시킨 사실을 알게됐다.
이를 전해들은 선애(이휘향 분) 역시 진국현과의 식사자리에서 "결정적인 순간 한지섭이 매각을 부결시켰다, 또 뒤통수친거다"며 분노했다.
선애는 "같은 편인 척하면서 중요한 순간 돌아섰다, 생각보다 치밀한 놈"이라면서 "해림이가 친딸이란 약점으로 쥐고 흔들려한다"며 지섭을 향해 이를 갈았다. 언제든 지섭을 공격하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
진국현 역시 그동안 자신에게 온 협박 문서들을 들고 지섭을 찾아가 "내 약점으로 협박하는 사람 너 뿐이다, 감히 네가 나를"이라며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이는 지섭이 아닌 양미령(배정화 분)이 보냈던 거였다. 이를 알리없는 두 사람끼리 싸움이 붙은 상황. 지섭은 "오해다"며 어리둥절했으나, 국현은 "뺑소니와 살인범이라 폭로하기 전에 다시 매각건 추진해라"는 말을 남기며 지섭의 목줄을 당겼다.
엎친데 덮친 격, 선애는 해림이 자신의 주식까지 한지섭에게 모두 넘긴 상황에 또 한번 분노했다. 마침 집에 들어온 지섭을 끌어내 "주식, 다시 해림이 앞으로 돌려놔라"고 경고했으나 지섭은 "이미 매각했다"며 뻔뻔하게 나왔다. 선애는 지섭이 뒤에서 주식을 빼돌렸단 사실에 치닫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내가 널 가만둘 것 같냐"면서 "당장 돌려놓지 않으면 다시 거지꼴로 내 앞에서 무릎 꿇게 만들 것"이라는 말로 지섭에게 겁을 줬다.
하지만 예전의 지섭이 아닌 만큼, 해림을 단단히 자신의 편으로 만든 지섭은 꿈쩍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선애의 분노만 키웠다.
급기야, 선애는 서라에게 지섭의 정체까지 폭로하며 모든 일이 지섭에게 떠넘기기도 했다. 아군에서 적군이 된 두 사람. 진실을 파헤칠 수록 악행 뿐인 두 사람의 살벌한 기싸움이 어떻게 마지막까지 전개될지 극도의 긴장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내 남자의 비밀'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