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얼마나 소중한데요"
'피넛' 한왕호의 목표는 분명했다. 2016시즌 락스 시절부터 시작한 LCK 연속 결승 진출에 대한 기록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다. 그는 스프링시즌 1위로 결승에 직행해 5시즌 연속 롤챔스 결승 무대를 밟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왕호는 31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락스와 1라운드 3주차 경기서 1세트 니달리, 2세트 카직스로 활약하면서 킹존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킹존은 4연승을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한왕호는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중요하다. 중요한 경기를 2-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 좋다. 성적이 좋은 편이다. 내가 원하는 건 스프링을 1위로 결승에 가고 싶다. 가게 되면 5연속 결승이다. 승리가 하나 하나 다 소중하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 자주 나오지 않는 니달리를 잡은 픽한 이유에 대해 그는 "골드 차이가 생각보다 정글에서 많이 나서 만족한다. 시야 플레이도 만족스러웠다. 정글링이 무척 빠르다. 8.1패치까지 정글이 돈에 관련된 아이템이 있어서 골드 수급량이 괜찮다. AP 정글 챔피언 중 유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MVP급 활약을 펼친 2세트에 대해서는 "딱히 MVP에 욕심이 없다. 언젠가는 MVP를 받을 수 있다"면서 "(김)동하형한테 1세트에서 펜타각이라고 말했고, 팀원들과 함께 '펜타킬 주자'고 했는데 상대가 잘 도망다녀서 펜타킬을 하지 못했다. 2세트도 먼저 '펜타 각'이라고 말했다. 사실 마지막에 안 죽을 줄 알았다"며 이날 김동하가 올린 쿼드라킬과 펜타킬에 대한 뒷이야기도 전달했다.
다음 상대인 콩두와 경기에 대해 그는 "콩두전 역시 중요한 경기다. 콩두랑 락스랑 스타일이 비슷하다. 밴픽을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밴픽도 생각해 보겠다"면서 "눈도 오고 길도 미끄럽더라. 감기랑 이동하실 때 조심하셨으면 한다"고 팬들에 대한 안부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