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동상2' 서혜진 PD 영입...TV조선도 '예능 강화' 나설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1.31 18: 03

TV조선이 SBS ‘동상이몽2’ 연출을 했던 서혜진 PD를 영입한다. TV조선의 예능 강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일까. 
31일 오후 SBS 관계자는 OSEN에 “서혜진 PD의 사표 수리가 돼 오늘 퇴사가 확정됐다”며 “앞으로 ‘동상이몽2’는 함께 연출을 맡았던 김동욱 PD가 계속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측은 또한 “서혜진 PD가 3월 초 합류하는 것으로 최종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혜진 PD는 한 달 간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며, 이후 3월에 TV조선에 합류해 예능 기획을 맡을 전망이다.

서혜진 PD는 SBS ‘고SHOW’, ‘도전 1000곡’ ‘송포유’ 등을 연출했으며,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하기도 했다. ‘동상이몽’의 성공으로 시즌2까지 맡은 서혜진 PD는 SBS 내 스타 PD로 통한다. 그런 서혜진 PD가 TV조선 행을 선택한 것은 TV조선의 예능 강화 의욕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최근 드라마와 예능 부문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 그 맥락 중 하나로 ‘거침없이 하이킥’을 비롯한 ‘하이킥’ 시리즈로 유명한 김병욱 PD를 크리에이터로 영입해 내놓은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들 수 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김병욱 사단의 시트콤으로, 박영규, 엄현경, 황우슬혜, 박해미, 줄리안 등이 출연 중이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으로 시작된 TV조선의 새로운 도전은 서혜진 PD 영입으로까지 이어졌다. TV조선은 그동안 정보성 예능이나 정치 토크쇼 프로그램을 주로 선보였던 바. ‘살림9단 만물상’이나 ‘별별톡쇼’, ‘강적들’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서혜진 PD의 영입으로 TV조선은 그동안 보였던 것과는 다른 성격의 예능 프로그램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종합편성채널인 MBN과 채널A도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MBN은 최근 새 예능 프로그램 ‘오늘 쉴래요?’의 론칭 소식을 알렸다.(OSEN 단독보도) ‘오늘 쉴래요?’에는 이수근, 김생민, 소유, 에릭남, 김숙, 장윤정, 박성광 등 예능 베테랑들이 총출동해 직장인들에게 갑작스러운 휴가를 제안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또한 비혼주의 스타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비행소녀’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
채널A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도시어부’를 대박치기도 했다. 이처럼 정보성 예능 프로그램이 다수였던 종합편성채널들이 앞다투어 예능 강화 행보를 보이면서 2018년에는 더욱 치열한 예능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혜진 PD의 영입으로 예능 전쟁에 출사표를 던지는 TV조선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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