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이 최근 조세호를 제 6의 멤버로 영입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물론 조세호가 상승세 이유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의 투입으로 인해 활기가 더해진 것만큼은 사실이다. 여기에 양세형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무한도전' 막내라인에 호평을 보내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 예능이다. 2005년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 2006년 5월 제목을 '무한도전'으로 바꾼 후 지금까지 무려 13년째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팀워크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래서인지 '무한도전'은 새 멤버 투입 때마다 뜨거운 감자가 되곤 했다.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반증인 것.
이 때문에 '무한도전'은 '식스맨' 특집을 진행하기도 했고, 멤버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이를 찾아내기 위해 양세형, 조세호처럼 반고정 형태의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먼저 새 멤버로 확정을 짓기 보다는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지, 또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양세형과 조세호는 그런 면에서 '무한도전'에 참 잘 맞는 막내 라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물오른 예능감과 재치로 팀 내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양세형, '프로 봇짐러', '대답 자판기', '동장군' 등으로 매회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조세호 덕분에 '무한도전'이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나 지난 방송에서 펼쳐진 '1시간 전' 특집에서 양세형은 승무원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조세호는 기상캐스터 뿐만 아니라 박명수와의 동반입대도 성공적으로 해내 호평을 이끌었다.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도 지난 해 양세찬과 전소민을 새 멤버로 투입시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데에 성공했다. '런닝맨' 역시 햇수로 8년째 방송이 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멤버들간의 팀워크가 굉장히 끈끈하기 때문에 새 멤버 투입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양세찬과 전소민 모두 새 멤버가 되기 전 '런닝맨'에 여러차례 출연해 예능감과 존재감을 발산한 바 있고 멤버들과의 호흡도 좋아 제작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혹여 제작진은 양세찬과 전소민이 주눅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런닝맨'에 잘 녹아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소민은 '돌소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행동과 발언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고, 몸 사리지 않는 예능감을 뽐내 호평을 이끌고 있다. 또 양세찬도 개그맨다운 리얼한 리액션으로 오디오가 비는 일이 없도록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 주고 있다.
뒤늦은 투입이었지만, 이제는 두 사람을 빼놓고는 '런닝맨'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 이는 곧 '런닝맨'의 특별한 팀워크를 이루고, 시청률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M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