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주노, 제발 잘 살아달라"..양현석의 도움·팬들의 진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31 17: 20

"이주노 씨 제발 잘살아주세요!"
팬들의 진심어린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주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YG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의 마음 역시도 마찬가지일 터. 그에게는 앞으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팬들과 양 대표에게 주는 가장 큰 보답일 듯 하다. 
31일 양 대표가 사기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실형 확정 위기에 놓인 이주노를 위해 억대 채무 변제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양 대표는 이주노가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에 앞서 그의 채무 1억 6500여만원을 대신 변제하고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 이로 인해 이주노는 실형 위기를 면하고 감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당시 '이주노가 어떻게 채무를 변제했을까'란 궁금증이 컸는데 당시 추측으로만 여겨졌던 양 대표가 이주노 대신 변제했다는 소문은 결국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이주노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중부로 강갑진 변호사는 "양현석 대표가 이주노의 빚을 갚아줬다"며 "돈을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갚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액수나 사정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서태지와아이들 시절을 함께 한 이주노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주위 사람들이나 소속사 직원들도 모르게 한 일이라 뒤늦게 이 같은 일이 알려지자 모두들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소식은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오랜 팬들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오는 듯 하다. 따뜻한 미담이면서도 일면 마음 아픈 소식. 양 대표의 옛 동료에 대한 의리이자 온정에 감동 받으면서 이주노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 것.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갚아주는 친구는 거의 없다. 좋은 동료를 둔 듯 이주노 부디 잘 살기를", "좋은 사회 동생이자 천군만마를 얻은 거다. 제발 잘 살아주는 것으로 보답하기를", "서태지와 아이들 팬으로서는 훈훈하면서도 마음 아프다. 꼭 재기하시길 바란다", "고마운 만큼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시길" 등의 응원과 바람을 담은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주노는 사업 자금 명목으로 지인들에게 총 1억 6천 5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2015년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지난 2016년 6월에는 서울 이태원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아왔다. 현재 이주노와 그의 변호인은 강제추행죄에 대한 유죄에 불복하여 고등법원에 상고장을 낸 상황이다. /nyc@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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