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은 함께이며 영원하다."
데뷔 10주년이 된 그룹 2PM이 또 다른 10년을 기약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 해체 없이 '함께 영원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지금까지의 10년,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행보다.
2PM은 JYP와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팀 유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택연이 군 복무 중으로 아직 재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팀에 대한 멤버들의 마음이 각별한 만큼 전역 이후의 완전체 행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2PM 멤버들과 이들을 응원해주는 팬들, 그리고 JYP와의 의리까지 의미 있는 결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1일 "2PM 준케이, 닉쿤, 우영, 준호, 찬성이 최근 재계약을 완료했다. 멤버들이 2PM은 함께이며 영원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군복무를 한 뒤 다 같이 모여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PM은 지난 2008년 JYP에 둥지를 튼 이후 2015년, 그리고 2018년 두 차례의 재계약으로 팀 활동을 유지하게 됐다.
많은 아이돌 팀들이 데뷔 7년, 10년을 고비로 팀을 떠나거나 해체를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이기 때문에 2PM의 선택이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로써 2PM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도 최장수 그룹이 됐다.
2PM은 데뷔 11년차에 접어든 그룹이다. 최근 아이돌이 7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해체하거나 팀이 축소된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팀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결정이라 의미가 크다. 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에서 이어진 재계약까지, 그만큼 멤버들이 팀에 갖는 애정이 각별했다는 의미이기도하다.
10년 넘게 한 그룹으로 활동하는 것 역시 가요계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2PM은 데뷔 이후 박재범의 탈퇴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6명 완전체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솔로 앨범과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실력을 발휘 중이다. 그러면서도 2PM의 팀 활동에 대해 멤버들 스스로 큰 의미를 갖고 있어 팀을 유지하겠다는 다짐이 성립된 것. 특히 가요계에서는 군 입대와 복무 등으로 팀이 해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PM의 결정이 더 특별한 것.
2PM에 대한 각별한 애정, JYP와 팬들에 대한 의리로 다시 '완전체' 활동을 약속한 2PM. 영원한 완전체를 다짐한 만큼, 지금까지 이어온 10년의 활동처럼, 앞으로의 10년 행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