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주가 6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만큼 그의 새로운 연기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특히 이날 6년여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김남주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남주는 드라마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6년 만에 드라마를 했다는 게 믿기지 않다. 전작이 끝난 지 2~3년 지난 줄 알았다”며 “6년 만에 복귀라는 기사를 보고 놀랐다.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미스티’라는 작품을 받아들고 모든 걸 다 접고 이 작품에 40대 열정을 쏟아내야겠다는 결정을 냈다. 시나리오가 항상 내가 기다려왔던 작품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김남주는 극 중 5년째 올해의 언론인상을 독식, 존재만으로도 신뢰라는 단어를 대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김남주는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다. 전작도 좋은 분들과 해서 좋은 결과물을 냈는데 전혀 다른 캐릭터인데 성공을 위해서 물불 안 가리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완벽함을 지켜내기 위해서 처절하게 열심히 사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다. 최고의 앵커 역할이 부담되는데 좋게 봐 달라”라고 했다.
특히 김남주는 이 드라마를 통해 파격적인 연기에 도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키스신을 소화하고 노출도 감행했다.
김남주는 “‘미스티’ 스폐셜 방송할 때 키스신이 처음이라고 했는데 그 전에 말이 편집됐다. 뽀뽀신은 했었는데 키스신은 처음이라고 했는데 나를 기억해주는 팬들이 ‘모델’에서 장동건이랑 한 건 뭐고 ‘역전의 여왕’에서 박시후랑 한 건 뭐냐라고 하더라”라며 “그동안은 뽀뽀신이다. 드라마 찍으면서 일단 립스틱은 한 통을 다 썼다. 데뷔한 이후에 가장 옷을 많이 안입은 것 같다. 나의 등을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방송에서 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노출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아줌마가 되다 보니 창피함이 많이 없어졌다”고 연기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이어 “현장에서 옷 벗는 것보다 입는 게 낫다고 할 만큼 아줌마가 됐는데 벗는 게 창피하지 않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노출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남주는 남편인 배우 김승우가 힘들어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김남주는 “김승우는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미스티’라는 작품을 볼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 김승우가 남편이 시나리오를 읽고 적극적으로 너가 해야 할 작품을 만났다고 했다. 어제 밤에도 도대체 뭐 길래 모완일 감독이 우리 드라마 보지 말라고 하고 이경영을 만났는데 해외로 나가있으라고 했는데 왜 그러냐고 했다. 첫 방송 안보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한편 ‘미스티’는 오는 2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