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슈퍼레이스는 31일 기존 규정을 보완한 2018시즌 규정을 발표했다. 올 시즌 클래스의 변화와 맞물려 더욱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는 규정을 마련해 레이스의 흥미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최상위 레벨인 슈퍼 6000 클래스를 필두로 GT클래스(GT1, GT2)와 신설된 BMW M 클래스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현대 아반떼컵 마스터스 레이스도 함께 열린다. 지난해까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펼쳤던 GT3와 GT4 클래스는 슈퍼챌린지로 무대를 옮겨 개최될 예정이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BMW M 클래스의 대회 규정은 곧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참가 팀 감독회의를 통해 새 시즌 규정을 변경하면서 여러 참가 팀들의 경쟁을 유도해 관중들의 흥미를 끌어올리는데 우선 순위를 뒀다. 더불어 각 팀들이 효율적으로 연간 운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운영비용을 절감하는데 신경 썼다. 해외의 주요 대회들이 비용 증대를 막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추세인 만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까워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 속에서 모터스포츠의 흥미를 끌어 올리기 위해 슈퍼 6000 클래스의 예선을 3회(Q1~Q3)로 늘리고 녹아웃 방식을 재도입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당시 활용했던 방식으로 3차례의 예선 성적이 합산돼 챔피언십 포인트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선 매 경기가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예선과 결승을 치르는 동안 활용 가능한 타이어 수량을 4본으로 제한해 드라이버의 성향과 타이어 성능을 고려한 전략적인 운영이 필요하게 됐다. 타이어 수량 제한뿐 아니라 공식 연습 제도를 도입해 보다 더 효율적인 운영과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 것도 이번 규정 개정의 특징이다. 공식연습 제도로 인해 지난 시즌 종합순위 12위 이내, 각 라운드 종료 후 종합순위 12위 이내에 든 선수와 차량은 경기 별 연습주행과 시즌 3회로 정해진 공식연습 일정 외에 별도로 연습주행을 할 수 없다.
상위권과 중위권의 격차를 좁혀줄 핸디캡 웨이트 규정도 달라졌다. 1위 드라이버는 지난해(+70kg)보다 무거운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4위 이하 중상위권 드라이버에 적용됐던 중량 차감 폭은 지난 시즌에 비해 줄어들었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10위 진입을 놓고 펼쳐지는 경쟁도 흥미롭게 됐다.
GT1 클래스와 GT2 클래스도 치열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규정 개정에 초점을 맞췄다.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의 다툼이었던 GT1 클래스는 핸디캡 웨이트 최대중량을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120KG으로 높이고 공기 흡입량을 조절하며 경쟁의 균형을 맞췄다. 엔진의 연료분사 방식에 따라 경기의 결과가 크게 영향 받았던 GT2클래스도 공기 흡입량 조절로 차이를 좁혔다.
새로운 규정을 마련한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4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새 시즌의 막을 올리고 6개월여의 열전에 돌입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슈퍼레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