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홍창표 감독을 비롯해 주연 이승기, 심은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가 참석했다.
20~30대 또래 배우들이 모인 '궁합' 제작보고회는 젊고, 활기가 넘쳤습니다. 무엇보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이승기, 심은경은 환상의 비주얼 조합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때론 연인 같다가, 때론 남매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승기는 심은경과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심은경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송화옹주는 심은경이 아니면 누가 과연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연기를 진지하게 하는 친구더라. 어떤 하는 척, 가짜 연기가 아닌 진짜로 고민했다. 그 고민이 너무 깊어서 안쓰러워서 토닥거려주고 싶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심은경은 "이승기 오빠와 연기해 너무 좋았고,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그것도 풀어줬다. 촬영할 때 긴장을 많이 하는데, 초반 촬영임에도 편하게 느껴졌다. 이승기 오빠와 오랜만에 보니까 감회도 새롭고, 영화도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밝혔습니다.
'궁합'에는 이승기, 심은경을 비롯해 연우진, 최우식, 강민혁 등 다양한 청춘 스타들이 출연합니다. 연우진은 야심 찬 능력남으로 훤칠한 외모와 문무를 겸비한 사헌부 감찰 윤시경, 강민혁은 경국지색 절세미남 강휘, 최우식은 효심 지극한 매너남 남치호, 조복래는 타고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이개시를 각각 맡았죠. 촬영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 맛집 탐방, 즐거운 술자리 등을 자주 가졌다고 얘기했습니다.
이날 이승기와 심은경은 포토타임에서 살짝 수줍은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다정한 포즈를 취했습니다.
'관상' '궁합' '명당'으로 이어지는 역학 3부작에서 이승기와 심은경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hsjssu@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